▲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김승혜 기자]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전했다. 16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해당 질병이 상위에 오를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날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이은하는 “나이가 들면 줄어드는 것은 어떤 게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웃음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번 출연 때 건강 상태를 고백하면서 일이 안 들어올까 봐 걱정했었는데 정말 무대 일이 많이 줄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고백 후에 ‘환자를 어떻게 무대에 세우냐’는 반응이 있어서 그렇게 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콘서트나 행사는 종종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싱증후군에 대해 이은하는 “제가 50대 갱년기도 지나고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실려갔다. 저처럼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면 스테로이드를 맞게 된다”며 “쿠싱증후군으로 스테로이드를 맞다 보니까 거의 6개월 만에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바로 20kg이 찌더라. 얼굴이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또 “통증 환자들이 스테로이드라는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데 나는 갱년기가 오고 부작용과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은하는 70일 간의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 11kg를 감량하고 80kg대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질병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8배 가량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중년층에서 진단된다. 고혈압과 안면홍조, 무월경, 팔다리 근육위축 등의 증상을 보이며 콧수염 등 남성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겉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 외에도 정신적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기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될 시에는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권장된다. 쿠싱증후군은 약물 및 방사선 치료, 부신 절제술 등의 치료법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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