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현모 KT 차기 회장

[이미영 기자]  KT 이사회가 전원합의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KT 차기 회장 후보로 내부 인사가 오르게 됐다.

KT 이사회는 차기 회장 후보로 구현모 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후보자에게 일정 조건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고, 최종후보자는 이를 수용했다.

구 신임 회장은 전략업무부터 비서실,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미디어와 영업망까지 KT의 여러 기능을 두루 섭렵하며 사실상 예비 CEO 코스를 모두 밟았다. 급변하는 통신·미디어 환경에서 현재 KT 조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도 꼽힌다.

구 사장은 전날 진행된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의 심층면접에서 KT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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