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28일 방송된 채널A ‘보컬플레이2’ 최종회에서 임지수(버클리 음대)가  캠퍼스 뮤지션 최강자에 등극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4강 진출자 김영흠(서울예대) 김태훈(고려대) 이경서(서울예대) 임지수(버클리 음대)의 준결승과 결승이 펼쳐졌다.

준결승 미션은 ‘Dear OOO’으로, 4강 진출자들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무대를 준비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태훈(고려대)은 과거의 자신 없던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 어떤 고난에도 좌절하지 말라는 가사의 ‘Titanium’(원곡: David Guetta)을 불렀다. 이에 맞선 이경서는 꿈을 꾸고 있는 모두에게 바치는 감동적인 노래 ‘흰수염고래’(원곡: YB)로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를 감동시켰다.

심사위원 점수에선 김태훈이 373점으로 372점을 받은 이경서에 단 1점을 앞섰지만, 관객 점수 합산 결과 이경서가 493점으로 449점의 김태훈을 누르고 결승 진출자가 됐다.

두 번째 대결에 나선 김영흠은 늘 곁을 지켜준 가족에게 바치는 노래 ‘가족사진’(원곡: 김진호)을 눈물 맺힌 얼굴로 열창했다.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 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흐느끼는 김영흠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물론 관객석도 눈물에 젖었다. 어려운 상대에 대적한 임지수는 과거의 외로웠던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 자신이 사랑받고 있으며 강한 존재임을 일깨우는 ‘You say’(원곡: Lauren Daigle)를 불렀다.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대결이었지만, 임지수는 심사위원 점수에서 382점을 받아 379점의 김영흠을 3점 차로 눌렀다. 그리고 관객 점수 합산 결과, 임지수는 무려 527점으로 433점의 김영흠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대망의 결승전은 이경서와 임지수의 ‘여성 뮤지션 대결’로 결정됐다.

결승전에서 선공에 나선 임지수는 ‘당신은 나의 빛’이라는 뜻의 ‘Flashlight’(원곡: Jessie J)를 선곡, 장기인 파워풀한 고음과 짙은 감정 표현으로 혼신의 힘을 다했다. 후공으로 무대에 선 이경서는 입시 시절 만든 자작곡인 ‘수고했어요’로 객석에 앉은 부모님께 진심을 담아 감사를 전해 모두를 찡하게 만들었다. 심사위원 총점에서 임지수는 390점으로 389점을 받은 이경서에 1점 앞섰고, 관객 점수 합산 결과 537점을 받아 437점의 이경서에 앞서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첫 라운드였던 학교 대표 탐색전에서부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우승 후보’로 꼽혀온 끝에 최종 우승자가 된 임지수는 대학 전액 장학금, 글로벌 데뷔 앨범 발매, 글로벌 기획사(워너뮤직코리아)의 정식 아티스트 계약이라는 혜택을 손에 넣었다. 임지수는 “이러한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과 제작진들, 그리고 이 자리에 와 주신 분들께 정말 깊이 감사한다”며 감격했다.

이날 ‘보컬플레이2’ 최종회의 준결승 및 결승 경연곡 일부가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원으로 발매됐다. ‘보컬플레이2’ 최종 우승자 임지수의 앨범 ‘Winner’ (29일 정오 음원 발매)를 비롯해, 준우승자 이경서의 준결승 경연곡 ‘흰수염고래’, 결승 경연곡 ‘수고했어요’(29일 정오 음원 발매), 4강 진출자 김영흠의 ‘가족사진’, 김태훈의 ‘Titanium’은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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