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캡쳐
[김민호 기자]  "열심히 하는 채동욱 검찰총장을 내쫓고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책임자인 윤석열 팀장을 내쳤다"

지난 2013년 11월 19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의원 시절 정홍원 총리와의 대정부 질문에서 당시 국정원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윤석열 팀장이 수사에서 배제되자 정부를 비판하며 한 말이다. 당시 수사에서 성과를 냈던 인사를 수사팀에서 빼는 건 ‘찍어내기’라는 것이었다.

이날 추 의원은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에게 “수사와 기소를 주장했던 수사책임자(윤석열 당시 팀장)도 내쳤지 않느냐.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결과가 나오겠냐”며 “수사 검사, 기소한 검사 다 내쳐서 겁먹은 검찰이 공소유지에 관심도 없을텐데 사법부의 판단인들 어찌 제대로 나오겠느냐”라고 했다.

당시 조국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조 전 장관은 당시 윤석열을 향해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내면 안됩니다”라고 응원글을 남겼다.

9일 추미애 법무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인사들을 모두 잘라낸 인사에 대해  "가장 형평성 있고 균형 있는 인사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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