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창생의 폭로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유튜버 하늘이 피해자와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늘 인스타그램 캡처
[김승혜 기자] 인기 크리에이터이자 쇼핑몰 CEO 하늘이 최근 불거진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늘은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하늘은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며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과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무서웠다"며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정말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며 자신의 팬들에게 사과했다.

하늘은 학폭 논란이 불거지기 이틀 전인 지난 22일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퇴사한 직원들이 "직원을 노예 정도로 생각한다"는 등의 후기를 올리면서 이슈가 됐다.

한편 하늘과 관련한 학폭 논란은 같은 날 한 누리꾼이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아이디 wkdsk****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하늘이 학폭 가해자임을 폭로했다. 현재 해당 글은 내려간 상태다.

이후 하늘이 과거 코미디TV '얼짱시대6'에 출연해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돈을 뺏고 다녔다는 사실을 직접 말하는 영상이 함께 퍼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다음은 하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과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무서웠습니다.

관심이 높아질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 커져,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지난 과거의 상처로 저를 마주하시기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사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일로 상상조차 안될만큼 실망하신 팬분들, 구독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정말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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