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중국 저장성 도시에서 '우한 폐렴' 진원지 후베이성에 갔다가 돌아온 시민 한 사람을 공중보건 담당자들이 열을 재어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진자는 중국 본토 거의 모든 성시자치구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김홍배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백 명을 넘었다. 확진자와 사망자의 확산 속도가 매일 더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캄보디아에서도 첫 환자가 나왔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26명이나 급증해 106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위생건강위는 이날 27일 0~24시 사이에 전국 30개 성시자치구에서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1771명 추가로 발생해 총 감염자 수가 451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한폐렴 중증 환자도 151명 증대해 976명에 이르렀으며 누적 긴밀 접촉자가 4만7833명으로 늘어났다고 위생건강위는 전했다. 누계 퇴원자는 60명, 의심환자가 6973명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사망자는 후베이성 24명, 베이징시 1명, 하이난성 1명이며 추가 퇴원자가 9명, 신규 의심환자 경우 2077명이라고 밝혔다.

27일 자정까지 의학관찰 해제자는 914명이며 4만4132명이 아직 의학관찰 대상이라고 한다.

위생건강위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폐렴 치료방안'을 발표하고 우한폐렴의 잠복기간이 3~7일 사이로 길어야 14일을 넘는 않는다며 접촉을 통해 전파할 수 있고 어린이와 영아도 발병 가능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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