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곤 前 국회 사무총장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서울 강남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국회 전 사무총장)가 29일 오후 2시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남갑은 지난 30여 년간 민주당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험지 중 험지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강남갑은 민주당 험지였지만, 지난 총선에서 강남구 유권자들이 45.2%의 뜨거운 지지를 저에게 보내주셨다. 품격 있는 강남에서 지금 필요한 정치다운 정치를 실현해보고자 4년을 더 준비했다”며 “정치도 사랑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분열의 정치를 상생, 화합의 정치로 만들겠다. 현재와 같은 여야 간의 상극적 관계에서 진보, 보수가 합리적으로 대화하는 중용의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간단체 평화운동을 하던 중 김대중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입문, 여수에서 15, 17, 18, 19 국회의원을 지낸 후 4년전 20대 총선에서 중앙당 방침에 따라 후보동록 마감 15일 전에 연고도 조직도 전혀 없는 강남갑 후보로 공천돼 45.2%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석패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 국방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튼튼한 안보 위에 상생의 정치, 품격있는 정치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남갑 유권자들의 말씀을 받들어 지역 경제 및 문화관광사업 발전을 통해 희망찬 강남갑,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극한대립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하기 위한 밀알이 되겠다. 그리하여 임기중 기필코 선진 정치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의 친형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은 미해군정보국 컴퓨터분석관으로 근무하던 1996년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40여 건의 침투사건 관련 미해군정보국 정보를 제공한 혐의(간첩음모죄)로 구속돼 9년간 수감생활, 출소 후에도 가택연금을 당하는 등 갖은 고초를 겪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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