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증시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2004.73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3일 1990.85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NH투자증권 이아람 연구원은 "2020포인트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관 매수세가 동반돼야 하는데, 지난 9일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입 전환은 투신권의 매도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번주 코스피는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되며 1980~20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계 자금 유입 기대감도 여전한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며 코스피의 상승 시도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원·달러환율이 1020원을 하회하며 국내 수출주 실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코스피의 박스권 상단 근접시 경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과 외국인 순매수에 대한 평가가 단기 시장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지방선거 이후 정부정책 시행 속도 가속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각 개편이 완료된 이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의 추진 속도 빨라질 가능성 높다는 점에서 헬스케어, 미디어, 건설 등 정부 주요 정부 정책 수혜주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6/16 = 미국 6월 뉴욕주 제조업지수·4월 총자본흐름·5월 광공업생산, 유럽 5월 소비자물가지수

▲6/17 =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주택착공건수·건축허가

▲6/18 =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1분기 경상수지, 한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6/19 = 미국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5월 선행지수

▲6/20 = 유럽 6월 소비자기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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