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오른쪽)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 "EPL 50골, 51골+첫 5G 연속골+멀티골+결승골, 손흥민의 날"

손흥민(토트넘)을 위한 하루였다. 손흥민이 프로 데뷔 첫 5경기 연속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번째 골을 동시에 달성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면서 팀에 승점 3을 선사했다.

손흥민은 16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20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올렸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EPL 50호와 51호 득점이기도 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알더베이럴트가 상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으며 끌려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27분 알더베이럴트가 자신의 자책골을 만회하는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의 균형을 이뤘다.

동점골 이후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전반 44분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손흥민의 페널티킥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손흥민이 곧바로 재차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지난 노리치시티 전부터 사우샘프턴 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 골로 자신의 커리어 최다 연속 골 기록인 5경기 연속 골과 자신의 EPL 50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8분 만에 다시 비외른 엥겔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빼고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홈 팀 애스턴 빌라의 공세에 고전했다. 그러자 토트넘은 후반 38분 이날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인 델레 알리를 빼고 제드손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교체 후 곧바로 손흥민이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수비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동점으로 끝날 듯 했던 경기는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지며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수비 실수로 단독 찬스를 잡은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멀티골, 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6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리그 3연승을 달리며 5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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