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정 병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진인탄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를 살피고 있다.
[김홍배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서고 확진자가 7만40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전날 0~24시 사이에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 생산건설병단에서 코로나19로 인해 136명이 추가로 숨져 누계 사망자 수가 2004명으로 늘어났고 감염자도 새로 1749명이 증가하면서 총 7만4185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위생건강위는 새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 132명, 헤이룽장성과 산둥성, 광둥성, 구이저우성에서 각 1명이라고 전했다.

확진자 가운데 중증환자는 236명이 증가했고, 현재 격리치료를 받는 감염자는 5만7805명이며 이중 1만1977명이 중증이라고 위생건강위는 설명했다.

의심환자는 1185명이 증대해 5248명에 이르렀고 완치 퇴원자 경우 1824명 늘어난 1만4376명, 의학관찰 해제자는 2만5014명으로 증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누계 긴밀접촉 추적자는 57만4418명, 의학관찰 긴밀 접촉자가 13만5881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후베이성 위생건강위는 관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 24시간 동안 발원지 우한(武漢)에서 116명을 비롯해 132명이 추가돼 총 1921명으로 늘어났다고 공표했다. 신규 확진자도 1693명에 달해 누계로 6만1682명에 이르렀다.

중국 본토 이외 코로나19 확진자는 홍콩이 62명(퇴원 4명, 사망 1명), 마카오 10명(퇴원 5명), 대만 22명(퇴원 2명, 사망 1명)이라고 국가위생건강위가 덧붙였다.

19일까지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30개 성(省)급 지역의 추가 확진자 수는 15일째 줄었다.

후베이성 이외 중국 전역의 확진자 수는 하루에 56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18일까지도 79명 증가했다.

여타 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17일 이래 100명 이하로 떨어지고 다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국 전체 추가 확진자도 13일 5090명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사흘째 2000명 선을 유지했고 17일에는 1886명을 기록했으며 18일 1868명을 거쳐 다시 1749명으로 내려앉았다.

현지 언론은 이에 대해 진원지인 후베이성을 봉쇄하고, 각 지역내에서 이동을 통제하는 등 당국의 강력한 방역 조치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후베이성 사망자가 여전히 100명을 넘어서면서 지금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