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0호골'을 돌파하며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 선수가 오른팔이 부러져 이번 주 수술을 받게 됐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와의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전반 초반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빠르게 역습에 나서다 아스톤 빌라의 중앙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강하게 부딪혔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벤투호도 에이스의 부상으로 큰 걱정이 생겼다.

토트넘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스톤빌라전 도중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게 됐다. 복귀까지 최소 몇 주는 걸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직은 손흥민이 언제 복귀 가능한지 알 수 없다. 이번주 예정된 수술을 받아봐야 정확한 복귀 시기를 알 수 있다. 구단은 부상 정도를 감안해 통상적인 회복 기간인 '몇 주'로 예상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손흥민의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얘기했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남은 시즌 손흥민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시즌 아웃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단이 발표한 '몇 주'의 회복 기간에 대해서는 "매우 낙관적인 예측"이라는 말로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복귀하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에는 보통의 비상 상황이 아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다. 리그 순위가 처져있던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5위까지 올라갔고, 4위 첼시와 승점 1점 차로 좁혀놓았다. 또한 당장 20일에는 라이프치히(독일)와 16강 1차전도 벌이는 등 토너먼트에 돌입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한ㅍ편 손흥민은 해당 경기에서 2골을 보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호골(51골)을 달성했다. 동시에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오는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확한 복귀 시기는 수술 이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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