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 인기 사라지면 정당 없어지는 모순당할 것"
민주당 정둉영 상임고문은 25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등 독자세력화에 대해 "안 의원 개인의 인기가 사라지면 정당이 없어지는 모순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노선과 정책을 가지고 정당이 출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지금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실망하고 새정치의 갈증이 어느 때보다 커져있다"며 "안 의원이라는 개인을 통해서 투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뿌리에 결국 고단함이 달려 있는 것이다. 먹고살기 힘들다는 얘기다. 희망을 갖게 해달라는 것인데 지금 정치는 여기서 멀리 있다"며 "그것이 근본 뿌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선 "상식 속에 답이 있다.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최근엔 사퇴요구로까지 번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깔아뭉개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만일 이렇게 계속 가면 2014년 새해도 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온다고 계속 경고해왔다. 호미라는 것은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었다"며 "물타기하고 억압으로 넘기려고 하는 호미로 막으려는 일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가슴 속에 있는 불만이 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철도파업으로 인한 정국경색에 대해선 "길, 도로, 철도, 공항 등은 공공 분야다. 국민들은 민영화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국민을 따라야지 정권 담당자들의 생각을 따를 수는 없다"며 "민영화가 아니라고 말하고 대통령도 나서서 내 말을 못 믿느냐고 말하지만 일본이 민영화로 갈 때 3단계로 갔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2단계가 공기업에서 자회사를 분리하고 3단계가 민영화로 갔다. 진입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내 말을 못 믿느냐는 대통령 말이지만 그동안 줄줄이 공약을 파기한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믿느냐. 해결하려면 역시 민주주의 회복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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