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 TK 컷오프 비율 46%, 현역 물갈이 비율 61%"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지역 현역의원들이 6일 4·15 총선 공천에서 무더기로 탈락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열어 TK 지역 공천 심사를 한 결과 총선 불출마 선언자를 제외한 현역 의원 15명 가운데 6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김형오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현역 중에선 곽상도(초선·대구 중구남구), 김상훈(재선·대구 서구), 윤재옥(재선·대구 달서구을) 추경호(초선·대구 달성군), 송언석(초선·경북 김천시), 이만희(초선·경북 영천시청도군) 의원이 단수 추천됐다. 현재 김재원 정책위의장의 지역구인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에는 임이자 의원(비례대표)이 단수 추천됐다.

대구 수성구을 현역인 주호영 의원은 대구 수성갑에 전략 공천됐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맞붙게 됐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에 대해 "꼭 필승해야 할,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구이기 때문에 공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석호(3선·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김재원(3선·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김석기(초선·경북 경주시), 백승주(초선·경북 구미시갑), 곽대훈(초선·대구 달서구갑), 정태옥(초선·대구 북구갑) 의원은 컷오프 명단에 올랐다.

또 4선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동구을 지역에서 강대식 전 동구청장과 김영희 전 육군 중령,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선을 치르게 되며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김규환 의원(비례대표)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정종섭 의원이 불출마한 대구 동구갑에선 류성걸 전 의원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맞붙는다. 대구 수성구을에선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경선을 치른다. 

대구 북구을에선 권오성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김승수 전 대구 행정부시장, 이달희 전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경선을, 대구 달서병에선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단수 추천됐다.  

김광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북 안동시에선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단수추천됐다. 장석춘 의원이 불출마한 경북 구미을에는 김영식 전 금오공과대학교 총장이 단수 추천됐고, 최교일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영주시문경시예천군에는 황헌 전 MBC 앵커가 단수 추천됐다. 

고령군성주군칠곡군에선 김항곤 전 성주군수,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이 경선을 치른다.

김형오 위원장은 "우리는 '진박'이다, 아니다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공천 결과가 계파색, 계보, 정파 입장에 입각하지 않았고 우리 나름대로의 확고한 공정성과 기준 자료에 입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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