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투본 예배
[신소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아랑곳 없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64)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주말 연합예배를 재차 이어갔다.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소재의 전 목사가 최초 설립하고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성도, 범투본 회원 등이 참여한 주말 예배가 범투본이 서울 광화문 집회를 중단한 후 지난주에 이어 2번째 진행됐다.

이날 예배 시작 전부터 마스크를 쓴 성도들이 교회로 향했고, 예배가 시작된 이후에는 교회 주차장과 인근 골목까지 인파로 북적였다.

이 때문에 교회 앞 골목이 예배차 방문한 이들로 가득차면서 교회 관계자는 통행을 금지하기도 했다. 한 인근 주민은 통행이 어려워지자 "가지가지 한다"고 불평을 하기도 했다.

교회 입구에서는 관계자들이 체온을 재고 이름과 연락처 등이 담긴 방명록을 작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출입을 허용했다.

이날 설교를 한 김동환 목사는 전광훈 목사를 언급하며 "정치적 의도없이 순수한 복음으로 구국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해선 "이렇게 천장 높은 강당은 야외나 마찬가지"라며 "젊은이들이 모여 춤추는 클럽이나 출퇴근 지하철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김 목사가 "하나님이 전광훈 목사님을 통해 일하신다"는 말에 참석자들은 "아멘"을 외치기도 했다. 예배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됐지만 교회 앞 돌곶이로27가길에서도 스피커를 통해 예배 실황이 크게 전달됐다. 길가에 서있던 예배 참석자들은 큰 목소리로 찬송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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