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루에 200명이 넘는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이날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266명으로 전날보다 25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치로는 최대폭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만7660명으로 전날보다 2547명 늘었다. 이는 전날 대비 2천547명(16.8%) 증가한 것으로 사흘 연속 2천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17%로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하는 세계 평균(3.4%)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것이다. 한국의 치명률은 0.9% 수준이다.
   
한편 월터 리치아르디 이탈리아 보건부 자문 위원은 코로나19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며 올 여름까지 사태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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