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도쿄 중의원에서 열린 의회 회기 중 손을 들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 일본 지방지인 서일본신문(西日本新聞)은 지난 13일 일본 총리실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총리실이 모든 사태에 대비해 물밑에서 극비리에 도쿄올림픽의 연기여부를 검토하고 무산됐을 경우 손실을 추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대형 연휴인 5월경이 되어도 바이러스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개최는 어렵다"라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실시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물밑에서는 이에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MBC 닛코 증권은 코로나19 확산이 7월까지 이어져 올림픽이 열리지 못하면 일본 국내 총생산을 1.4%아래로 끌어내리고 기업 수익도 2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 리먼 쇼크 수준의 불황에 빠질 우려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 신문은 "코로나19의 팬데믹은 이미 국내에서만 대처할 수 없고 유렵 등에서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IOC의 올림픽 개최 판단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가생이닷컴에 실린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태평양 전쟁 패전을 보는 느낌", "해외에서 일본으로 비행기가 뜨질 않는다. 도민끼리만 올림픽을 하게 된다", "단순 스포츠 대회니까 1번 정도 중지해도 되지 않을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일 우선해주세요!", "장기정권인데 아무 성과도 없어ㅋ", "오늘부터 하기 시작했다면 너무 늦었겠지만 방역 초동보니까 열릴수도 있어", "쓸데없는 지연 그만두고 빨리 중단 결정 내려라", "뭐, 일본인의 정신상 그만두자고는 못하겠지 계속 진행해서 1억 옥쇄, 죽음으로의 행진을 나아갈 수밖에 없다", "모리와 아베의 망명계획은?", "일본에선 개최는 무리니 이탈리아에 양보해야", "올림픽 취소되면 아베가 머리 빡빡밀고 사죄합니다", "뭐, 트럼프가 그렇게까지 연기한다고 했으니 일본도 그렇게 움직이지 않을수 없겠지", "마스크는 물론이고 아직 휴지도 매장에 없어 유언비어 헛소문이라고 했지만 현실이 됐음  관광객이 와도 마스크도 못사고 공중화장실에 휴지도 없어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은 무리야", "우익이 어떻게든 한국이 나쁘다!로 유도할 듯ㅋㅋㅋ", "억지로 열어봤자 보이콧 축제가 된다", "이런 사람들이 원전사고시 대응준비를 안시켰겠지"등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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