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김승혜 기자] "남들이 뭐라 해도 두리랜드는 이미 내 삶의 일부이자 행복입니다"

배우 임채무가 30년 넘게 운영했던 '입장료 무료' 놀이공원을 폐장 3년 만에 재개장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임채무가 게스트로 출연해 김수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채무는 1991년부터 운영해 온 놀이공원에 대한 '애증'을 털어놨다.

그는 최근 3년 간 폐장 후 재정비에 들어간 놀이공원이 곧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같은 것 때문에, 실내 위주로 변경했다. 비용도 예전에는 완전 무료였는데, 약간의 비용은 생길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채무는 재가장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작년에 오픈해야 했는데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어렵게 난관을 뚫고 곧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임채무는 2018년 9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장료 무료"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처음엔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개장 일주일인가 열흘 됐을 때 젊은 부부가 두 아이와 왔는데 입장료가 없어서 못 들어오고 있더라. 1인당 입장료 2000원이었는데 8000원이 없어서 못 들어오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파서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했다. 한 번 안 받으니 지금까지 못 받고 있다”며 “이제 실내로 만들면 온 냉방 때문에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전국 통계를 내어서 저렴하게 받을 것”이라고 설명, 훈훈함을 자아냈다.

 게스트 윤정수가 “그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며 집값 상승으로 부지 투자 유혹이 있었을 것 같다”고 묻자 임채무는 “콘도도 짓자고 했고 (유혹들이) 많이 있었는데, 저는 아이들과 놀고 싶어서 했기 때문에 영원히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신념을 밝혔다.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지난 1989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에 약 130억 원을 들여 개장한 놀이시설. 3000평에 달하는 넓은 규모와 산 아래 위치한 자연 친화적인 풍경 때문에 가족들의 나들이 인기를 끌었다. 10여 종의 놀이시설이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점플린(트램플린)으로 화제가 됐다. 또한 두리랜드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놀이공원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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