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하루새 933 명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주 전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자택 격리 명령이 내려지면서 도시가 적막에 휩싸였습니다.

차량은 물론, 인적도 찾아볼 수 없는 '텅 빈 거리'는  교차로 신호등만 깜빡이고 있습니다.

 
이번 명령으로 4000만 명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 또는 거주지에 있어야 합니다. 음식 및 처방 약, 의료서비스 등을 이유로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명령에 따라 주 전역 식당, 바, 나이트클럽, 오락 업장, 체육관, 컨벤션센터 등이 폐쇄되며, 명령이 효력을 갖는 기간 동안 대중 이벤트, 집회도 열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주유소, 약국, 식료품점, 편의점 및 은행 서비스는 유지되며,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 및 기반시설안보국(CISA) 지침상 핵심 인프라 분야와 공공보건 등 분야 종사자들의 경우 계속 업무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명령에서 "대중의 보건 및 안전 수호, 최고위험군·취약층 상대 건강 관리 시스템 우선 제공 보장을 위해 모든 주민은 즉각 현재 주의 공공보건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만 명이 모이는 캘리포니아 해변에는 몇몇 관계자들과 외국인으로 보이는 부모와 어린 아이들 모습만 보일 뿐 미국 시민은 물론 휴양차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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