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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배 기자] 유럽이 코로나와 '3차세계대전'의 격전지가 됐다.

22일(현지시간) 오후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16만명을 넘어섰다.

유럽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651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가 5천476명으로 집계됐으며, 신규 사망자수는 전날 793명 보다 다소 줄어든 65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날 하루 사망자는 793명이었다.

스페인에서는 이날 3천10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만8천60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역시 375명이 증가해 모두 1천756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독일(2만4천806명), 프랑스(1만6천18명), 스위스(7천474명), 영국(5천683명), 네덜란드(4천204명), 벨기에(3천401명), 오스트리아(3천302명), 노르웨이(2천263명), 스웨덴(1천931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한편 이날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던 현장의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RTL 방송에 출연해 "어제 저녁 의사 한 분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내가 아는 한 프랑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가 최근 접촉한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바로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향후 며칠 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당분간 집에서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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