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김민호 기자] 결국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오전 김명삼 신임 공관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4·15 총선 비례 후보자 명단을 대폭 조정했다.

'노욕' 논란에 휩싸였던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2번에서 14번으로 밀려나 당선권에서 멀어졌고, 이내훈 상근부대변인이 2번으로 올라섰다.

'비례1번'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와 '3번' 김정화 공동대표 순번은 유지됐다.

앞서 4번을 받은 강신업 대변인은 후보 명단에서 아예 배제됐다. 대신 이 자리에는 김종구 전 평화당 최고위원이 안착했다. 김 전 최고위원 순번은 당초 6번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장정숙 원내대표와 이관승 최고위원, 최도자 수석대변인, 황한웅 사무총장 순번도 상향 조정됐다. 장 원내대표는 앞서 12번을 받았다가 5번에 배치됐다. 이 최고위원은 8번에서 6번으로, 최 수석대변인도 9번에서 7번으로 올라섰다. 당초 10번을 받은 황한웅 사무총장은 8번을 받았다.

 앞서 민생당 측이 손 위원장을 2번으로 배치하는 방침을 밝히자 당내에선 반발이 일었다.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안병원 전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은 그 뒤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이날 안 위원장을 해임하고 김명삼 위원장을 새로 임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선권 밖으로 후보 순번이 밀린 손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계속 맡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향후 손 위원장 거취에 대해서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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