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오피니언 > 피플· 인터뷰
[시사논단] ‘대재앙 시대’에 과연 교회라 말할 수 있는가?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4.04  10:40:5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 '십자가 앞에 두고 방역'
최 영 목사 (정직한사회만들기)

2020년 1월 28일 중국으로부터 인류의 재앙이 되는 코로나19가 시작되었다. 전 세계에 10만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그 중 중국이 9만의 확진자와 3천만이 넘게 죽었다. 코로나19는 중국에 근접한 한국을 그냥 두질않고 전 국민을 고통에 내몰고 있다.

이와 같은 재앙의 주범은 신천지라는 신앙집단에 의해 위기의 심각성을 국가적으로 증폭시켰다. 이로인한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손실과 상처는 기록적이다. 사실 코로나19 보다 더 무서운 것은 거짓으로 인권을 유린하며 포교 하는 신천지 집단이 더 고민거리다. 코로나19가 연일 생명을 죽음에 내몰고 있을 때, 사회도처에서 봉사와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자원봉사자로 대구에 갔고, 배우들은 돈을 보내고, 시민들은 손수 마스크를 제작하여 나누었다. 기업들은 연수원을, 모텔들은 방을 치료실로 내주었다. 물론 뒤늦게 몇 몇 대형 교회들이 수련원을 병실로 약속했다. 이 재앙의 시대에 과연 교회는 예수의 교회라고 말할 수 있는가? 죄로 망가진 세상을 치료하기 위해 몸을 던진 예수의 책임적인 모습을 교회는 보여주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이 넘어가고 백 명이 넘게 죽는 동안 교회는 어디에 있었는가?

상당 수의 교회들이 정부의 시책대로 예배를 중단하면서도 “교회가 체제에 무능하게 굴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만을 키우는 자도 있다. 어떤 교회는 헌금수입 때문에 예배를 중단할 수 없다는 배경이 숨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는 코로나19의 방역정책에 설득력이 약하다. 당국이 예배를 폐쇄하는 것이 아니고 잠시 방역을 위해 거리두기에 협조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지도자들이 예배 탄압같은 소리로 목청을 올리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이번 코로나가 태풍을 일으키면서 한국교회는 선두에 서지 못하고 사회적 존재감에 연약했다. 교회는 사건해결의 선두주자로서 헌금을 모아 물품과 마스크를 보내든지, 치료비를 보내고 먼저 교회건물까지도 치료실로 내주어주지를 못했다.

몇 몇 교회가 겨우 뒤따라가는 모양이었다. 신천지 집단은 코로나19를 전파하는 채널과 징검다리 역할을 하여 사회악으로써 당국과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국민의 상처를 치료하는 국민 감동을 얻어야 했다.

교회는 언론의 중심 소재가 못되었고, 국민의 눈에 보이기에 충분하지 못했다. 예배를 신앙의 전부로 착각하는 것을 성서는 비판한다. 이사야는 “무엇하려 이 많은 제물들을 나에게 바치느냐?…왜 성전 뜰만 밟고 다니느냐?…고아와 인권을 찾아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1:11-17).

예수께서는 제사보다 자비를 앞세우고 있다. “동물을 바치는 제사가 아니고 자비를 베푸는 자선이다.” 라고 예배주의를 비판했다(마12: 7). 예배는 바보와 노예로 만드는 수단이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 예수의 윤리적인 책임성을 닮게 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코로나19 시대에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꼭 예배 속에만 계실까? 아니면 대구라는 현장에 계실까?

교회는 사람들의 고통의 소리를 듣고 그 속에 들어가야 한다. 헌금에 손실이나고 교회가 격리되어 예배를 못드려도 고통 속에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건물 속에 있지 않고 고통의 소리를 듣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지 말고 성문 밖에서 죽어가는 예수의 치욕을 함께 겪어야 한다. (히13: 11-12).

이 재앙에 교회는 불의와 싸우는 예수를 바라보며, 사회를 과학적으로 배워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 책임 존재의 역할을 보여주어야 한다.

 

※ 해당 글은 미주한인신문 선데이저널 4월 첫째주 신문에 실린 내용입니다.
 

김승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사칼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번지 현대빌딩 50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대표전화 : 02)701-5700, 7800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일보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917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5일
발행인/편집인 : 정재원  | 편집국장 : 심일보(010-8631-7036)  |  팩스 : 02)701-0035
Copyright © 2013 시사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sisaplusnews.com
시사플러스의 기사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