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김홍배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보다 530명이 늘어난 1만536명이라고 NHK가 17일 오후 보도했다.

일본의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5일부터 사흘 연속 500명을 웃돌았으며 감염 확산 추세에 큰 변화가 없다면 일본의 확진자는 18일에는 한국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0시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22명 늘어난 1만635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에 17일 1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217명이 됐다.

이날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01명이 새로 파악됐다. 도쿄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은 이달 11일 197명이었다. 이에 따라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2천794명으로 늘었다.

애초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2천796명으로 집계됐으나 15·16일 신규 확진자가 앞서 발표한 것보다 한명씩 적은 것으로 파악돼 도쿄도가 집계치를 2천794명으로 수정했다.

한편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의료 기관이 응급 환자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 현장에서 비명이 나오고 있다. 제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