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김승혜 기자]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8월29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애초 이달 26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김유진PD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된 것.

해당 내용을 보면 글쓴이는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이는 걸로 모자라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된다.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 없어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유진 PD를 A라고 칭하며 2008년 자신이 16세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지인에게 A 남자친구였던 B와 다른 남성 C 관련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고, 집단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게 이 내용을 강제로 털어놓았다.

C는 글쓴이에게 전화해 따져 물은 뒤 한 장소로 불러냈다. 글쓴이는 사과를 하기 위해 나갔지만 A 일행에게 구타를 당했다. 당시 폭행을 당한 장소까지 지도로 캡처했다. "오클랜드 아오테아 광장 기둥 사이에서 만났던 기억이 난다"며 "내가 먼저 도착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A는 신고 오던 슬리퍼로 내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그리고 쓰러지고 나서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고 적었다.

이후에도 글쓴이는 시내에 나갔다가 또 한 번 가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근처 주차장에서 8~10명에게 일방적 구타를 당했으며, 노래방으로 끌려가 1시간 이상 머리와 뺨 등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시간이 흐르고 성인이 된 후 가해자 중 대부분은 나에게 먼저 다가와 사과했다"며 "그 중 한 명과는 잘 지내고 있지만 A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폭행 사건을 알고 있는 지인과 나눈 메시지와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의 사과 메시지 등도 공개했다.

이 내용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지목 당사자인 김유진 PD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원일 셰프의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 분을 찾아 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출연 중인 MBC '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프로그램은 자진 하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두 사람은 지난해 한 프로그램에서 요리사 이연복의 주선으로 만났으며, MBC TV 예능물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김 PD는 MBC TV 예능물 '전지적 참견 시점'을 맡고 있으며, 그룹 'AOA' 출신 설현 닮은꼴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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