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쿠르트 유튜브 갈무리
[김승혜 기자]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약쿠르트가 인스타그램 DM으로 알게 된 한 여성 팬에게 성관계를 요구해 성병에 걸리게 했다는 내용의 폭로 때문이다.

이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한 유명한 약사 유튜버와 좋은 만남을 가져오던 가운데 깊은 관계에 이르렀고 몸에 이상한 증세가 느껴져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여성 헤르페스 2형 등의 성병 양성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누리꾼들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여자 헤르페스 2형’이라는 병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허피스라고도 불리는 헤르페스는 집합성의 작은 수포(水疱)를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이 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과 2형에 의한 감염으로 가장 대표적인 피부 점막이나 손상된 피부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이 쉽게 일어나며, 피부 속에서 증식하고 신경세포에 침투해 잠복 상태로 존재하다가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면 감각신경을 타고 다른 점막 부위로 이동하며 집합성의 작은 수포를 만든다.

처음 감염됐을 때에 무증상일 경우가 많아 타인에게 전파가 쉽게 돼 50대 이상 성인 가운데 90%가 헤르페스1형에 감염된 이력이 있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흔하다고 한다.

헤르페스 2형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가 더 감염되기 쉽다고 하며, 관계 후 감기몸살 증세와 비슷하지만 질염처럼 분비물이 함께 나타난다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헤르페스는 바이러스별로 일으키는 질병이 다양하고 증상 역시 다양하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의 경우 처음 감염될 때는 인후염, 구내염으로 나타나고 재발하는 경우에는 입술 주위, 입술에 물집이 잡히며, 드물게 뇌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의 경우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성기 부위의 물집으로 나타나고 처음 감염되었을 때에는 발열, 근육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 전문의는 과거에는 헤르페스 2형은 성기 주변에, 1형은 입술 주변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1형, 2형에 관계없이 입술이나 성기 주변에 발생할 수 있으며, 성관계로만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입술, 수건 등을 통해 전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 예방약은 없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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