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지하철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걷고 있다.
[김승혜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전국에 확대한 긴급사태 선언의 연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200명 훨씬 넘게 새로 코로나19에 걸리고 사망자도 500명에 육박했다.

2일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날 도쿄 165명, 홋카이도 23명 등 전국에서 266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집단 감염이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1만5,283명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는 추가 확진자가 전날 3배인 165명으로 크게 증가해 총 감염자가 4,317명으로 늘어났다. 4월29일과 30일 감염자가 50명을 하회했다가 사흘 만에 다시 100명을 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4,571명으로 1만4,500명을 돌파했다.

또한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홋카이도에서 8명, 도쿄도 6명 등 전국에서 하루 사이 26명이 숨져 사망자가 481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494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4,571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4,317명으로 전체의 30%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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