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뉴스A 방송 캡처)
[신소희 기자] 구독자 50여만 명을 보유한 유명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이 동물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유승호는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셔서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심바, 가을이 잘 지내요. 이름 바꿨습니다”며 “둘 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지냅니다. 가을이는 복막염까지 잘 이겨내줬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은 평생 사랑만 해줘도 부족해요. 제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라며 ‘갑수목장’과 관련한 의견을 드러냈다.

갑수목장은 유기동물을 돌봐주고 분양해주는 내용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고 이 과정에서 유승호에게 유기묘 두 마리를 분양해 화제가 됐다.

앞서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8일 유튜버 갑수목장이 지속해서 동물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갑수목장이 배설물이 뒤섞인 환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독자들이 송금한 후원금을 유기견을 관리하는데 쓰지 않았다는 주장도 했다.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갑수목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가 있다며 지난 5일 우편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발송했다.

갑수목장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즉각 영상과 글을 올려 "동물을 학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해명 영상에서 "동물을 학대하거나 굶긴 적이 절대 없다"며 "아이들(동물) 밥을 주기 위해 수업을 빼먹기도 했다"고 발끈했다.

다른 글에서는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편집이다"며 "허위 사실 유포 부분은 법적 조치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소장이 도착하면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란 전 50여만 명이 넘던 '갑수목장'의 구독자는 5월8일 오후 4시30분 기준 37만9,000여 명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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