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뉴욕타임스(NYT)가 24일자 지면 1면 전체를 할애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망자 1,000명의 이름을 게재했다.

NYT는 '미국 사망자 10만 명에 근접, 막대한 손실'이란 헤드라인과 '이들은 단순한 명단 속 이름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다'란 부제목 하에, 코로나 19로 숨진 1 000명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 직업 등 간단한 프로필을 실었다.

NYT는 명단 앞에 붙인 간단한 기사에서  "숫자 만으로는 코로나 19가 미국에 미친 충격을 측정할 수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코로나 19 사망자 10만 명이란 '암울한 이정표'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지면에 실린 1,000명은 전체 미국 사망자 수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19 실시간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24일 오후 12시 32분 현재 미국의 확진자 수는 총 162만2,670명이다. 사망자 수는 총 9만7,087명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전 세계의 확진자 수는 531만1,089명, 사망자는 34만2,104명이다.

▲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입구에서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량이 워싱턴DC를 향해 출발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가 24일자 1면 이미지를 공개한 트위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대통령은 어디있나? 아 맞다, 골프치러 갔지!"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즐겼다. 지난 3월 8일 플로리다주에 있는 골프클럽을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사망자 중 한 명은 16살 때 게슈타포로부터 유대인을 구한 레이디이다. 1,000명의 사망자, 1,000개의 사연"이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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