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날 마스크는 총 819만 5,000개가 공급됐다.
[이미영 기자] 덴탈마스크처럼 가벼우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이 가능한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가 이번 주 후반부터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특히 공적 판매 마스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고 소비자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이날 침방울차단용 마스크 허가에 대한 개정고시가 이뤄져 벌써 3~4개 업체에서 허가신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번 주 후반에 자연스럽게 침방울차단용 마스크 공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용 마스크다.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다. 기존 덴탈마스크가 평균 55%에서 80% 차단 기능을 갖고 있는 것과 동일한 생산 기준을 정했다.

식약처는 침방울차단용 마스크 허가 이후 허가업체에게 마스크 판매를 맡긴다. 생산업체의 당일 생산 물량에서 60%를 공적 판매 물량으로 확보하는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침방울차단용 마스크는 마스크 생산업자나 판매업자가 일반 유통구조를 통해 시장에 공급한다. 시장에서 자유롭게 유통되는 만큼 가격은 출시 이후 조정될 전망이다. 현재 덴탈마스크의 경우 1,000원 이상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양진영 차장은 "앞으로 더운 날씨가 예상되고, 국민적 수요가 많은 만큼 침방울차단용 마스크는 공적 마스크로 흡수 판매하지 않고 민간에서 자동적으로 유통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