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서북경찰서
[신소희 기자] 충남 천안에서 9세 남자 어린이가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 안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 20분 천안시 서북구 한 아파트에서 A군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고 A군의 의붓어머니가 신고했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아직 의식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집에는 계모와 계모의 두 자녀가 있었으며, A군의 아버지는 타 지역에서 일을 하느라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 몸에 멍자국이 있어 아동학대 혐의로 계모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계모는 경찰에서 ‘A군이 거짓말을 해서 벌을 주려고 여행용 가방 안에 가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A군의 의붓어머니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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