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주을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심일보 대기자] "민주당 이상직 의원 정말 대단해요!"

이스타항공 직원 1,600명이 다섯달 째 임금을 못받고 있는데,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가족은 이스타항공의 매각대금 수백억 원을 챙기게 됐다는 뉴스에 대한 한 네티즌의 반응이다.

이렇듯 대단한 수익을 올리게 된 이는 누구있까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이자 지주회사인 이스타홀딩스 대표 이수지씨는 2007년 회사를 설립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이다. 그는 100억 원대 주식 매입 자금에 대해 JTBC와의 통화에서“잘 모른다”고 답했다.

제주항공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지분 40%를 보유해 사실상 소유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스타홀딩스 지분은 이상직 의원의 아들(66.7%)과 딸(33.3%)이 100% 보유하고 있다.

이스타홀딩스는 2015년 10월30일 자본금 3,000만 원에 설립됐다. 설립 두 달 뒤 이스타항공 주식 524만 주를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지분 매입 자금은 1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상장사인 이스타홀딩스는 자금 출처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JTBC뉴스는 이 의원의 딸이자 대표이사인 이수지씨와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씨는 자금 출처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른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이수지씨는 이스타항공 상무이사·브랜드마케팅 본부장 등 요직을 지냈다. 제주항공에 이스타항공이 매각될 경우, 이스타홀딩스를 통한 지분 인수 5년 만에 수백 억대 차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매각 대금 400억 원을 챙기는 이스타홀딩스는 어떤 회사일까.

 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딸과 아들이 이스타항공의 지분 40%가량을 보유한 이스타홀딩스의 최대주주이다.

 KBS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의 고급레지던스, 사무실로 보기엔 어려운 곳이다"며 "관련 서류들을 보니 2015년,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설립됐고, 직원은 딱 한 명, 이 의원의 딸 이수지 씨 뿐이다. 영업이익도 알 수 없는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라고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이스타 항공 직원은 "2015년 10월 30일에 27살과 고딩(고등학생)이 3000만 원으로 설립한 이스타홀딩스는 페이퍼컴퍼니였고 이 두 명이 100퍼 주주였고 경제활동이 전혀 없었는데 2달 뒤 100억 익명 투자자 생겼다. 그 후 이스타항공 주식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됐다. 경제활동은 전무함 비상장이라 회계 증빙도 안했다."고 했다.

이어 "(이스타항공)현재 매각 중인데 100억 정도밖에 안되는 이스타항공 직원들 5달치 월급 지급 안하고 있고 이 두 명은 살면서 지금까지 경제활동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스타항공 매입 자금은 어디서 나온 걸까

24일 JTBC는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 이 씨에게 이스타항공 매입 자금의 출처를 질문했다.

-그 차입금 어디서 나온 거예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대표님이 사셨는데 그걸 모르시면 어떻게 해요?

 죄송합니다.

-이스타항공 매입 자금 어디서 나왔는지는 알려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아버지가 다 하신 건가요?

미쳤나봐 나가세요.

-이상직 의원이 다 한 건가요?

 뭐라는 거야 진짜...

-수많은 직원들이 지금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거 안 보이세요?

 보여요. 저도 마음 아파요.

그럼 협상 어떻게 하고 계세요?

협상이요?  협상 지금 노조랑 같이 하고 있잖아요, 회사에서.

-이스타항공 매입 자금 출처가 어딘지 좀 말씀해 주시죠.

 왜 이러는데 진짜.

한편 이상직 의원은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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