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아
[김승혜 기자] 배우 김세아가 과거 사생활 스캔들 이후 5년의 공백을 깨고 입을 열었다.

김세아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다.

앞서 김세아는 지난 1996년 MBC 공채탤런트 대상을 수상,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에서 배우 심은하 동생 역할을 꿰차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이후로 꾸준하게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김세아가 돌연 스캔들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김세아는 "배우 인생에 너무 큰 치명타였다"라며 조심스럽게 스캔들에 대해 말문을 열었고, "당시 고층아파트에 살았는데 나쁜 생각까지 들었다"며 심정을 털어놓았다.

당시 모 부회장 아내는 자신의 남편과 김세아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혼인이 파탄났으며, 김세아가 법인 소유 차량과 월세 500만 원의 서울 강남 소재 고급 오피스텔 등을 제공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세아는 해당 소송에 대해 “법원에 증거자료를 내고 조정으로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이 1년 반~2년 동안 이어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배우 인생에) 너무 큰 치명타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방 사업을 도와줄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무산이 됐고, 본부장이 연락와서 죄송하다며 회사로 한 번 오라고 했다. 뭐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하기에 아동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딱 두 달 일을 했고 한 달에 월급을 500만 원씩 두 번 받고 스캔들이 났다”고 말했다.

해당 회계법인의 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카드를 받아본 적도 없고, 법원에 증거 자료를 다 냈다”며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감각이 없고 얼얼했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아이들에게 일부러 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던 김세아는 "아이들을 목욕시키는데 갑자기 둘째 아들이 '엄마 죽지마'라고 말했다"라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세아는 먹먹한 심정으로 '그 날'의 기억을 꺼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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