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 '세계 100대 브랜드'에 삼성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국 기업들 중에선 3년 연속 '톱 10'에 오른 알리바바를 비롯해 상하이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위인 구이저우마오타이 등 17곳이 선정돼 대조를 이뤘다.

최근 영국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르(Kantar)가 공개한 '2020년 100대 톱 브랜드' 명단에 따르면 삼성은 40위를 차지했다.

칸타르는 매년 세계 380만 명의 소비자 대상 조사와 주식 시가총액 등을 토대로 주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삼성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325억8,000만 달러(약 39조927억 원)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나 순위는(38→40위) 두 계단 낮아졌다.

최근 5년간 삼성전자의 순위를 살펴보면 ▲2016년 48위 ▲2017년 37위 ▲2018년 33위 ▲2019년 38위 ▲2020년 40위로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011년 약 122억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은 2010년 68위로 처음 명단에 오른 뒤 올해까지 10년간 '100대 브랜드'에 한번도 빠짐없이 선정됐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은 2년 연속 세계 최고 가치의 브랜드로 평가됐다. 아마존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약 4,159억 달러(약 500조 원)로 작년보다 32% 증가했다.

애플(3,522억 달러)이 2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3,265억 달러), 구글(3,236억 달러), 비자(1,868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모두 미국 기업 브랜드다.

6위와 7위에는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1,525억 달러)와 텐센트(1,510억 달러)가 올랐다.

미국 기업 브랜드인 페이스북(1,472억 달러), 맥도날드(1,293억 달러), 마스터카드(1억81억 달러)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일본 기업 중에선 토요타가 브랜드 가치 약 284억 달러로 48위, 이동통신사 NTT가 203억 달러로 6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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