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일본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이틀 만에 다시 7백명 대에 근접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었던 지난 4월 11일 이후 가장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여행 장려 운동을 고수하고 있어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이 아닌 ‘고 투 트러블(Go To Trouble)’이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22일 일본 NHK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쿄에서 237명, 오사카에서 72명, 아이치현에서 53명 등 일본 전역의 28개 지자체에서 6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사이타마현에서는 1명이 사망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2명이 됐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피해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도쿄에서는 237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쿄도 내에서 3일 만에 다시 일일 감염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13일 연속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도는 병원 입원 환자수가 이달 들어 계속 증가하면서 병상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현재 입원 환자수는 920명으로 지난 1일 280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2일부터 국내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관광 활성화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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