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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갑질한 적 없다...캐디·골프장 공식 사과 원한다"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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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30  2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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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수인이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발언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캐디가 초보인 나를 무시했다"

최근 골프장 캐디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수인이 이같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수인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소속사 없이 홀로 대응하기 어려워 사비를 털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오전 내 사진이 첨부된 기사를 봤다"며 "허위기사를 정정하고자 직접 내 이름을 밝히고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했으나 내 해명에도 불구하고 '갑질 논란 박수인'이라는 수식어로 최초 기사로만 나를 판단해 비난으로 인터넷사에 도배가 됐다"면서 하지만 "저는 누군가에게 갑질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늘 갑질을 받았고 이번 일은 부당한 대우를 받은 피해자다. '진실은 어떤 무기보다 강하다'란 아버지 말씀을 신념처럼 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수인 측 변호사로 기자회견에 함께한 법률사무소 윈윈 하유준 변호사는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 측에 오보기사 정정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에는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한 매체는 여배우 A씨가 지난달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의 태도를 문제 삼았고, 해당 골프장 홈페이지에 "쓰레기 골프장, 캐디들 몰상식" 등의 표현을 쓰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A씨가 박수인으로 지목되자 박수인은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캐디의 행동이 비매너였다"며  "고객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말했는데 그게 갑질인가"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수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하느라 많이 더뎠다는 캐디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골프를 자주 즐기지도 않고 잘 치지도 않았지만 기본 매너는 잘 알고 있다. 캐디가 나를 초보로 생각하고 막 대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 골프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수인이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며 울먹이고 있다.
이어 "캐디가 인격적 모멸감을 줬는데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은 같이 있던 지인들이 불편할까 염려됐기 때문"이라며 "골프장의 불친절한 태도에 인격적 모독과 모멸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골프장 리뷰 글에 대해서는 "골프장에 마지막으로 환불이라도 해달라고 했더니 골프장에서 방법이 없다며 끊었다"며 "N사의 리뷰에서 감정이 격해져서 과격한 표현과 정제된 언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공인으로 경솔했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캐디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며 "갑질을 한 적도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유망한 배우가 아니"라며 "데뷔한지는 오래됐지만 현재까지 소속사 없이 혼자 오디션을 다니며 열정만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인데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소비자로서 불만을 말할 수 없는 것이냐, 고객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말하는 게 갑질이 되고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야 하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하유준 변호사는 "박수인씨가 한 행동은 개인 SNS에 캐디 불친절이라는 해시태그를 를 붙이고 네이버의 골프장 평가 부분에 자신이 불만을 토로하고 골프장에 캐디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소비자는 받은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할 권리가 있다"며 "박수인 씨는 일개 시민, 일개 소비자로서 인터넷상에서 불만을 이야기한 것뿐인데 그저 직업이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갑질이 되고 갑질 논란 배우 배수인 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박수인 씨는 최근 모 기획사와 계약을 앞둔 상태였고 광고 계약의 체결을 앞둔 상태였으나 이 사건 갑질 논란으로 인해 모든 계약이 보류되어 심각한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에 하 변호사는 해당 매체에 정정 보도와 골프장과 캐디에게 공식적 사과를 요구하고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땐 배우 박수인 씨 본인의 명예권과 인격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이 사건 논란으로 인한 소속사 계약의 보류로 인해 발생한 금전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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