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경기 등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5일 오후 팔당댐 방류 영향으로 한강 수위 상승되어 올림픽대로가 전면 통제되어 있다.
[신소희 기자] "동부간선 전 구간 수위상승으로 수락지하차도~성수 JC 교통통제중이니 우회 바라며..."
강변북로(원효대교 북단~의사협회 진입로) 교통통제 중이니 우회 바라며..."
내부순환도로(마장램프~성수 JC) 한강 수위상승으로 양방향 교통통제 중이니 우회 바라며..."
올림픽대로(동작대교~염창 IC) 한강 수위상승으로 양방향 교통통제 중이니 우회 바라며..."

6일 오전 5시, 서울특별시청에서 시민들에게 보낸 안전 안내 문자이다. 서울은 폭우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요란한 아침을 맞고 있다.

이번 한강 수위 상승은 중부지방에 누적된 집중 호우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강 본류에 영향을 주는 댐들도 방류량을 늘려가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6일 새벽 서울 문래동 사거리에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이날 낮까지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중부지방과 전라도는 전날부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 경상도에도 이날 같은 양의 비가 예고됐다. 

예상강수량은 전날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도, 서해5도에 100~200㎜다. 경기내륙과 강원영서 일부에 많게는 3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영동, 남부지방에는 50~100㎜, 많은 곳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에는 30~80㎜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이날 중국 북동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7일에는 다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이미 매우 많은 비가 내린 중부지방에는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붕괴, 농경지나 저지대, 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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