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21명으로 집계됐다. 한달째 세 자리 수로 집계된 가운데 8월 말 400명대 정점을 찍고 나서 최근 11일 연속 100명대로 대규모 유행 확산세는 다소 꺾인 모양새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99명으로 30일 만에 두 자리 수로 집계됐고 이 중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연장 종료를 앞둔 수도권에선 8월13일 41명 이후 가장 적은 60명이 확인됐다.

문제는 방역망이나 의료대응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두 자리 수 이하'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단 점이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확진자가 줄었다.

벌써 열흘째 오르락내리락하며 100명 대에 머물러 있고 특히 노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병원 등 고위험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것도 걱정거리다.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 거리 두기 2.5단계를 또다시 연장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3일 오후 4시 30분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재연장, 일부 완화 여부를 발표한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14일부터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0개 업종에 대해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운영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중대본은 하루 확진자가 지난 7일 100명대 초반 수준에 근접하자 "이대로만 간다면 2.5단계 추가 연장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만큼 2.5단계 완화 조치가 예상된다.

당분간 더 유지하되 방역수칙 의무 준수를 조건으로 음식점과 카페 등 중위험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을 일부 풀어주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을 준수하는 음식점·제과점 등에 대해서는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게 한 야간영업 제한 조치를 풀어주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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