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지난 3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외수(74) 작가의 아들이 추석이자 이씨의 생일을 맞아 아버지의 근황을 전했다.

이씨의 장남 한얼씨는 1일 아버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가족에게 음력 8월 15일은 아버지의 생일로 한가위 이상의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재활 치료 중인 아버지는 예상과 달리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 씨는 뇌출혈로 수술 뒤 수주 만에 의식을 되찾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이후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나 음식물 삼킴에 어려움을 겪는 등 회복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폐렴까지 앓았으나 위기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열씨는 "좋은 소식을 여러분에게 바로 전하고 싶었지만 좀처럼 호전이 없어 그러지 못했다"며 "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리며 건강을 기도해주는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한얼씨는 지난 5월 4일 이 작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버지의 근황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씨는 "현재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며 "길고 길었던 터널을 지나 지금은 의식을 많이 되찾은 상황이다. 가족을 알아보고 눈물을 흘렸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버지는 느리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기도삽관을 하고 있어서 아직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표현을 해주기도 한다"고 했다.

앞서 이외수 작가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