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국립 군사공원에서 연설하며 마스크 착용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미국 대선을 20일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확률이 86.1%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13일(한국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선거 조사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미국의 대통령선거인단 538명을 의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86.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일의 예상 확률인 85.8%에서 소폭 더 오른 것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선거 예측모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52명(65.4%)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지난 10일 13.8%에서 12일 13.4%로 0.4%포인트 떨어졌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에서 바이든 52.1%, 트럼프 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선거 예측모델은 또한 바이든 후보가 전국적 일반투표(popular vote)에서 승리할 확률을 94.6%,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5.4%로 추산했다.

미국 대선은 유권자들이 일반투표를 통해 자신이 속한 각 주(州)의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이렇게 뽑힌 선거인단 538명이 모여 대통령과 부통령을 최종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달 3일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파란 물결(blue wave)'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예상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사간) 보고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부분 전국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앞서고 있다. 주요 경합주(州)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골드만 삭스 분석가들은 이벤트성 시장이나 공공 모델 등 여러 관찰된 지표를 토대로 민주당의 싹쓸이 또는 파란 물결 가능성이 60%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여론조사상 드러난 큰 격차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불복 등으로 선거 결과 확정이 지연될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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