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최근 요양·재활병원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전날보다 감소한 50명대로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시 주요 지표가 되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나흘 만에 40명대로 50명 아래로 감소했다.
 
다만 경기 광주 재활병원에 이어 강남구 대치동 학원강사, 남양주 오남읍 초등학생 등 수도권에서 감염이 집중된 가운데 부산 요양병원과 강릉 호프집 등 확진자가 전국에서 산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58명 늘어난 2만5,33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 110명으로 세 자릿수로 집계된 이후 16일부터 47명→73명→91명→76명→58명 등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월요일인 19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신규 의심환자로 신고돼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2,085명이다. 주말인 전날 4,697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약 0.5%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41명, 해외 유입은 17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감소한 건 16일(41명) 이후 4일 만이다. 추석 연휴 이후 0시를 기준으로 7일부터 최근 2주간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94명→60명→38명→61명→46명→69명→69명→53명→95명→41명→62명→71명→50명→41명 등이다.
 
경기 지역 국내 발생 확진자 22명 중 8명은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다.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기존 확진자 가족과 간병인에 이어 같은 재단 학교 학생과 재활병원 첫 확진자 가족의 접촉자 중 강원 홍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71명으로 전날 대비 7명 감소했다. 방대본은 18일부터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를 '위중증'으로 단일 구분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심환자로 신고돼 국비 및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아 검사를 받은 사람은 249만1,311명이다. 확진자 2만5,333명을 제외하고 244만6,599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1만9,37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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