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의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 헬기에서 내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좋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한국과의 방위와 무역 이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적 위협과 괴롭힘 전술은 동맹 한국에 대한 미국 대중들의 지지를 별로 약화시키지 않았다"며 "2006년 44점까지 떨어졌다가 2018년 56점까지 오른 뒤 이번에 60점을 기록했다"고 19일(현지사간) 전했다.
 
CCGA는 "지난 1년 동안 한국은 문화 상품과 글로벌 영향력과 관련해 전례 없는 호황을 경험했다"며 "음악 공연이 정기적으로 빌보드 차트에 실렸으며 미국 전역의 무대에서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영화 '기생충'은 외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며 "넷플릭스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미국 가정에 한국 TV쇼를 들여 놓았다"고 했다.
 
또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은 국제사회의 박수를 받았다"며 "발병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다른 나라들을 위한 각본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응답자 47%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응이 효과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37%에 불과했다.
 
응답자 73%는 한국이 국제 문제에 지금과 같이(41%) 혹은 더 많이(32%) 관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68%는 한국이 미국과 공정 무역을 한다고 봤다. 58%는 북한이 침략할 경우 미군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는 19%를 나타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65%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32%로 사상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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