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정치+
‘金값’ 탈당 금태섭, 국민의힘·국민의당 ‘러브콜’...다음 행보는?
김민호 기자  |  sisaplusnews999@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10.21  12:54:3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 금태섭 전 의원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로 잘 알려진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을 떠나면서 이유를 장문의 글을 통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글 내용으로만 보면 국민을 편 가르고, 정치적 생각이 다른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이같은 탈당 소식에 이낙연 당 대표는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충고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쓴소리'를 종종 내놓는 이른바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의 한 사람인 박용진 의원은 "탈당이라는 방식으로 마지막 충정을 보여주겠다는 말씀도 이해는 되지만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반면 금 전 의원의 탈당 소식에 인물난에 허덕이는 국민의힘 주류는 내심 반색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금태섭 전 의원 인재영입 가능성을 기자들이 묻자 "허허. 두고 봐야지 뭐. 그분 의향이 어떤지는 지금 확인한 적이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탈당과 관계없이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 한번 만나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금 전 의원의 인연이 부각된다. 김 위원장이 2016년 총선 때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 승리를 이끌 때 공천을 받고 당선된 이가 금 전 의원이었다.

김 위원장이 총선 후 비례대표 의원직을 버리고 민주당을 떠나면서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남남이 됐지만, 이후 사석에서 종종 만나며 교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금 전 의원은 이날 KBS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민주당보다 더 반성과 변화를 해야 하는 정당"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탈당이 정계 은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서 열심히 하겠다"면서 "앞으로의 진로는 천천히,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또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은 탈당 이야기까지만 하겠다"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단, 가능성은 열어놓은 셈이다.

국민의힘에 이어 이어 국민의당도 금 전 의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예전부터 생각하는 것이나 의견 형성하는 것이나 접점이 꽤 많다고 생각했다"며 "탈당했으니까 한번 만나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반응에 대해서는 "지금 반응을 서로 나눈 상황은 아니다"라며 "금태섭 의원이 보여준 판단이나 행동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안 대표와 함께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처음 만나는데 같이 볼 것 같진 않다"며 "제가 한 번 만나보고 상황에 따라서 기회가 된다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다. 새정치추진위원회 시절엔 대변인 역할을 하는 등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안 대표가 민주당과 합당한 후 2014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대변인직을 사퇴하며 사실상 안 대표와 결별했다. 금 전 의원은 당시 안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로도 민주당 당적을 유지했다.

초선 출신의 원외 인사로서 정치적 중량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간 '기 때문이여당 내 야당', '중도개혁'의 이미지와 메시지로 대중의 시선을 끌어온 것도 사실이다.

금 전 의원의 다음 행보를 쉽사리 짐작할 수는 없지만, 뚜렷한 캐릭터와 인지도라는 '정치적 자산'을 지닌 정치인인 만큼 금 전 의원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김민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사칼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번지 현대빌딩 50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대표전화 : 02)701-5700, 7800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일보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917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5일
발행인/편집인 : 정재원  | 편집국장 : 심일보(010-8631-7036)  |  팩스 : 02)701-0035
Copyright © 2013 시사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sisaplusnews.com
시사플러스의 기사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