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NN 캡쳐]
[정재원 기자] 브라질 당국이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바이오텍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전격 중단했다.
 
9일(현지 시각) CN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당국은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지난달 29일자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향후 조사를 거친 뒤 규정에 따라 임상시험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 제약회사인 시노바크바이오텍은 지난 7월 말 상파울루에 있는 브라질 부탄탄 연구소와 공동으로 코로나 백신에 대한 3단계 시험을 시작해 13만 명의 자원자를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단계는 규제 승인을 받기 전에 최종적이고 가장 중요한 시험 단계를 나타낸다.
 
보건당국은사생활 보호 규정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이 발생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심각한 부작용이 ‘입원 치료’ ‘심각한 장애’부터 ‘사망’까지 이르는 수준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매체들은 시노백 3상 시험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시노백의 협력 기관인 부탄탄 연구소는 “백신은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중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일시 중단했다가 몇 달 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시노백을 비롯해 중국기업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임상3상이 끝나기 전에 이미 많은 중국인들에게 접종을 마쳤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시노백은 온라인에 올린 성명에서 "백신의 안전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했지만 보고 중단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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