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NN 캡쳐
[정재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불복에 신경 쓰느라 나랏일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사이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서고 신규 확진자가 14만 명이 넘게 나오는 등 '코로나 팬데믹' 최악의 시나리오가 연출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폭스뉴스 등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1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2,00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하루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올봄 이 병이 기습적으로 덮치면서 인공호흡기·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었던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CNN은 "휴일이 가까워지면서 코로나19 입원환자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10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14만3,231명 발생하며 전날 세워진 최대치 기록(14만290명)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10만 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9일 연속으로 발생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한 날로 6만5천여 명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주(州)에 배포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절반의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현재까지 겪어본 가장 분산된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44만1,937명, 사망자 수를 24만2,07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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