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검찰총장
[심일보 대기자] '싸움의 기술'이란 영화가 있다. 간략히 소개하면 '맞고 사는 게 일과인, 쉼 없이 구타를 유발시키는 소심한 부실고딩 송병태. 안 맞고 사는 평안한 삶을 꿈꾸며 온갖 책을 독파했으나 하루 하루가 고난의 연속이다. 그러던 어느 날, 대명 독서실 특실 B호에 기거 중인 한 낯선 남자를 발견하면서 병태가 싸움의 고수로 거듭난다'는 줄거리다.
 
'사상 싸움'이란 말도 있다. 선전 따위로 상대 국민의 사상을 어지럽혀 싸울 생각을 잃게 하는 싸움을 일켣는다. 어쨌건 싸움의 목적은 '너 죽고 나 살자'다.
 
비유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금의 '윤성열 죽이기'를 보면 '구타유발자'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정권을 쥔 후 20년 징기집권을 위해 사상 싸움을 하는 형국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윤석열은 눈에 가시다. 애초 그를 검찰총장에 앉힐 때만해도 그는 우군이 될꺼란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쳇말로 '하는 꼬라지가 밉상'이었다.
 
결국 체면도 있고 하니 말려죽이기로 결정하고 사상싸움을 폈지만 그것도 허사였다. 결국 참다못한 주방장이 직접 나서 사시미 칼을 빼 들었고 명색이 손님이 있는 일식집이라 쥔장은 주방 일에 간섭하지 않고 뒷짐을 진 형국까지 왔다.
 
오는 손님이래야 목 잘린 윤석열 만평을 듣고 오는 손님도 있고 "대역 죄인"이라는 등 입에 거품을 문 사람들 뿐이다.
 
그렇다면 왜 윤석열은 이들에게 '공공의 적'이 됐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검찰총장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바보 노무현'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 중에 윤 총장을 '바보 윤석열'로 생각하는 이가 적지 않다. 진보 보수를 떠나 우리가 노무현을 기억하는 것은 그가 '바보'였기 때문이다. 윤석열 역시 바보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겠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으니 말이다.
 
30일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총장이 개인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전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권에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한 악몽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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