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 사키
[정재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대변인 등 공보팀 주요 인사를 모두 여성으로 꾸렸다.
 
29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이날 백악관에 "다양한 관점"을 가져올 커뮤니케이션(공보)팀 인선을 공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근무했던 젠 사키가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사키는 국무부 대변인, 백악관 공보 담당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백악관 공보국장으로는 바이든-해리스 선거캠프 선대부본부장을 지낸 케이트 베딩필드를 낙점했다. 
 
바이든 캠프 선임고문이자 최초의 흑인 여성 백악관 대변인 후보로 거론됐던 시몬 샌더스는 해리스 당선인의 수석 고문 겸 수석 대변인을 맡았다.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영부인이 될 질 바이든 여사의 공보국장으로 지명됐다. 알렉산더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대변인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성명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 공보 역할을 전적으로 여성으로 채워졌다”며 바이든 후보가 “나는 오늘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공보팀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민에 대한 직접적이고 진실한 소통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의무 중 하나”라며 “이 팀은 미국민을 백악관과 연결하는 대단한 책임을 맡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격을 갖추고 경험 있는 이들은 자신의 업무에 다양한 시각과 함께 이 나라를 더욱 잘 재건하기 위한 공동 책무를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여성 미국 부통령이 될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우리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에서 경제·기후 위기, 오랫동안 누적된 인종적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명확하고 정직하고 투명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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