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훈아

[심일보 대기자] "나는 훈아 형이 교육부 장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소크라테스하고 호형호제하는 사이니 철학이 빈곤한 우리 교육에 희망을 줄 것 같아 섭니다.

 
훈아 형이 법무부 장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27번 거짓말 대신 책상에 올라가 바지 벗는 것도 마다 않는 진정성을 보여 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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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아 형이 끝내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훈아 형 쇼는 시청자 모두 감동을 하는데, 청와대 쇼는 모두는 커녕 돌아서 욕하는 사람이 진짜 많습니다. 청와대 쇼쇼쇼 전부 합쳐도 얼마 전 훈아 형 쇼 한편 만큼 감동에 비하면 잽이 되질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카톡으로 받은 내용이다. 늘 그렇지만 하루의 시작은 핸드폰의 뉴스 검색으로 시작한다. 주요 포털 앱이 깔려있고 외신의 경우 CNN, BBC, NHK 앱을 통해 본다.
 
"원전 쪽이 맞나 봅니다. 도대체 누가 걸려 있지? 워낙 급했나 보지요. 강남아파트 2채도 처리 못하고 이해충돌 문제도 무시하는 걸 보니"
 
오늘 진중권 전 교수가 '[단독]법무 2인자 이용구, 알고보니 원전의혹 핵심 백운규 변호'란 제목의 중앙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쓴 글이다.
 
오늘 역시 '기가 막힌다'는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기사를 좀 더 들여다보니 이용구 법무부 차관 내정자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으로 고발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변호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원전 사건 핵심인물의 변호사를 법무부 2인자로 임명하는 것은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내용이다. 
 
백 전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월성 1호기를 2년 반 더 가동하겠다고 보고한 원전 과장에게 “너 죽을래?”라고 말하며 ‘가동 중단’으로 보고서를 다시 쓰게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지난 10월 감사원은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인 경제성에 대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정자는 감사원 감사 단계부터 백 전 장관의 변호를 맡았다고 한다. 
 
오늘 받은 '테스형!' 마지막 구절에 이렇게 쓰여 있다.
 
"훈아 형은 출연료 없이 나와 노래 몇곡 으로도 코로나에 지친 민심을 다독이는데 무대밖에서는 코로나를 통치수단으로 여겨 표현의 자유까지 무관용 제한하려 하니, 훈아 형에 열광 할 수 밖에요. 훈아 형, 그 많은 노래 중에 '울긴 왜 울어'가 저는 제일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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