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올해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어떤 동문을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할까, 그리고 가장 부끄럽게 생각하는 동문은 누굴까
 
서울대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한 작성자가 올린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6일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스누라이프에 따르면 과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를 진행한 동문이라고 밝힌 한 작성자가 올린 투표 게시글에서 이날 오후 8시 기준 법학과 출신의 윤 총장은 1,167표를 받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투표 참가자는 1,303명이며, 윤 총장은 이 중 89%를 득표했다.
 
스누라이프에서는 서울대 재학·졸업 사실 등을 이메일로 인증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다. 지난 4일 시작돼 이달 31일까지 이어지는 이 투표는 한 사람이 3명까지 중복으로 뽑을 수 있다.
 
2위는 경제학과 출신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430표·33%), 3위는 법학과 출신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354표·27%), 4위는 미학과 출신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298표·22%), 5위는 의학과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53표·19%)다.
 
해당 글을 게시한 인물이 투표에 후보로 올린 동문은 총 16명이다. 선정 기준을 통과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5표·1.1%). 조국 전 법무부 장관(25표·1.9%), 심상정 정의당 의원(12표·0.9%) 등도 투표 명단에 올랐으나 모두 1% 안팎의 득표에 그쳤다.
 
작성자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올해 7월1일~11월30일 사이에 많이 언급된 동문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
 
이 작성자는 지난번과 달리 "2020 하반기에는 부끄러운 동문이 아닌 '자랑스러운 동문상' 투표를 진행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7월 스누라이프에서 진행했던 ’2020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총투표수 1,704표 중 1,550표(90%)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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