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용석 변호사

[김민호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명예훼손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쯤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마포구 자택에서 체포했다”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강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앞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현재 서울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한 인물을 신천지 교주 이만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 변호사를 고발했다.

고발 혐의 중에는 강용석 소장 등이 유튜브 영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누군가와 악수를 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문 대통령이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악수하는 사진’이라는 취지로 소개했는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날 낮 12시 방송에서 강 변호사의 체포 소식을 알렸다.

방송을 진행하는 고상만 씨는 이날 "해당 사건은 가세연이 3월2일 저녁 7시 방송에서 천지일보에 난 사진을 소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만희 교주가 악수를 하는 장면이라고 했으나, 사진 속 인물은 이만희 교주가 아니어서 즉각 정정 및 사과방송을 한 것"이라고 했다.

고씨는 "강용석 변호사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는데 자택에서 체포됐다"며 "누가 봐도 폭력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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