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교체 출전으로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28·토트넘)이 13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와  토트넘 입단 후 통산 100호골에 도전한다.
 
개막전 에버턴과 경기 0-1 패배 후 10경기 무패행진(7승3무)을 달린 토트넘은 7승3무1패(승점 24·골득실 +14)로 리버풀(승점 24·골득실 +9)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원정경기로 치뤄지는 상대팀 팰리스는 승점 16점으로 1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팰리스전에서 득점 선두 탈환을 노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골(3도움)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선두인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11골)과는 1골 차이다. 유로파리그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 이번 시즌 13골 6도움이다.
 
손흥민의 선발 출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 11일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최종 6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체력 아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며 주말 팰리스전을 대비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팰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그해 8월 팰리스를 상대로 EPL 데뷔골을 터트렸다. 2017년엔 EPL 개인 통산 20호골을 팰리스전서 기록해 박지성(19골)을 넘어 아시아 선수 역대 EPL 최다골을 경신했다.
 
또 2019년 4월에 터진 토트넘의 새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골도 팰리스전 득점이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9월에도 손흥민은 팰리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려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팰리스전에서 두 골을 추가하면 토트넘 입단 후 통산 100호골에도 성공한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EPL 63골 32도움, FA컵 12골 7도움, 리그컵 3골 2도움, 유럽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20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