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 대통령
[정재원 기자] '예상대로 가제는 게 편이었다'
 
미 상원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트럼프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상원은 이날 찬성 57대 반대 43으로 지난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발생한 의사당 점거 공격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동한 것에 대한 탄핵을 부결시키며 탄핵 심판을 종결지었다.
 
이번 상원의 탄핵 심판은 미국 민주주의 전통의 허약함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분열된 미국이 대선에서 패배한 대통령이 촉발시킨 폭력과 타협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었다.
 
표결 결과 탄핵 심판이 57표로 과반을 넘어섰지만 탄핵안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7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를 인정, 반란표를 던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미 상원이 자신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심판 표결 결과 탄핵안을 부결시킨 것을 환영하며 그의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변호인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헌법과 미국의 중심이 되는 신성한 법적 원칙의 편에 서준 하원과 상원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미국 역사상 또하나의 가장 큰 마녀사냥이었다"고 탄핵 심판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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